보아야 한다,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.

오늘도 이오공감에는 전날 있었던 시위 현장의 참혹한 사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.
사진이든, 책이든, 영화든, 시각적인 정보에 쉽게 몰입해버리기에,
그러한 포스팅을 보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 못해 내 몸이 아프다는 착각까지 한다.

친구에게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. "광화문 간다."
나는 그의 행동력이 부러웠다.
아직까지도 마음 한 켠, 아니 마음 속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는 두려움 때문에
그곳으로 향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.

언제쯤 나는 그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차가운 분노를 할 수 있을까?
언제쯤 나는 그들과 함께 거리를 걸으며 생각을 나눌 수 있을까?
"지금 당장!"이라고 소리 치고, 택시를 잡아타고 광화문으로 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,
먹고사니즘은 내 발목이 아니라 내 온 몸을 붙들고 있다.

그러기에 이렇게라도 전뇌 공간 상에서 찌질거릴 수밖에...

by Juno | 2008/06/01 20:21 | 일상다반사 | 트랙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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